경제



농식품부, 한국산 '감' 5년 만에 베트남 수출 재개

2015년 수출 중단…11년 만에 합의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감의 베트남 수출이 5년 만에 재개된다고 8일 밝혔다.


국산 감은 우리 검역 기관이 발급한 증명서를 첨부해 베트남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베트남이 2007년 '병해충위험분석 제도'를 도입·시행하면서 2015년부터 수출이 중단됐다.


국산 감은 2015년 전까지 매년 250톤(t) 정도를 베트남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해충위험분석 제도는 품목별 국제기준 등에 따른 위험평가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새로운 검역 요건을 부과하고 이행 조건부로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농식품부는 2008년 베트남에 위험분석 자료 제공과 함께 감 생산 농가에 부담이 되는 검역요건 부과 최소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최종 검역요건에 합의하고 수출을 위한 국내 절차를 11년 만에 마무리했다.


앞으로 국산 감을 베트남에 수출하려는 농가는 검역본부에 수출 과수원 및 선과장을 사전 등록해야 하며 재배 중에는 베트남의 우려 병해충 발생 방지를 위한 방제 및 재배지 검역 등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재배 중 벗초파리, 복숭아순나방, 감꼭지나방 등 3종의 해충이 발생한 과수원에서 생산된 감은 수출 전 저온처리나 약제 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요건 합의로 2015년 이후 수출이 중단됐던 국산 감이 베트남에 안정적으로 다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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