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림청, 국민 '벌채(伐採), 부정적이지만 필요하다'

‘벌채 관련 인식조사’ 결과 부정적 의견 많아
82.0%는 벌채에 공감, 친환경 벌채 필요성 강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벌채(伐採) 용어를 알고 있었고 이들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벌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목재생산 과정인 벌채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파악을 위해 전문조사 기관인 갤럽을 통해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벌채 용어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5.2%로 과반수 이상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규모가 작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지비율이 높았으며 벌채 용어를 아는 응답자들은 벌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나무 베는 것, 자르는 것’(19.6%)이라고 답했다.


또 평소 벌채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25.7%,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28.3%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벌채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 중 71.3%는 그 이유에 대해 ‘산림 생태환경 파괴’를 꼽았다.


하지만 종이 및 목제품 생산을 위한 벌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0%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72.2%는 벌채(목재생산) 관련 정책 수립 시 ‘환경(파괴, 훼손 등 방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답해 벌채에 따른한 환경 파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벌채를 주로 목재생산림에서 진행한다는 사실의 인지비율은 27.2%, 탄소 저장 등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지비율은 31.4%로 낮게 나타났다.


향후 지속가능한 벌채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산림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벌채’(55.6%)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국산목재의 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국산목재에 대한 인식 확산’(42.7%), ‘다양한 목재제품 생산·이용’(24.2%)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산림청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종이와 목제품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라며 “이번 벌채 관련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산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산림자원 순환체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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