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픈뱅킹, 전면 시행 임박…모의테스트 막바지 점검

오는 18일부터 오픈뱅킹 전면 시행
점검회의, 모의훈련 등 막바지 준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오는 18일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앞둔 은행들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오픈뱅킹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나 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등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모여 오픈뱅킹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장기간 오픈뱅킹을 준비해온 관계자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점검회의를 거쳤다고 한다.


이날 회의는 전면시행을 앞두고 전반적인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은행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해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예금금리를 찾아가는 고객들의 이탈을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금금리를 내리지 않고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또 타행계좌를 등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오픈뱅킹 전면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기술 문제나 보안 이슈도 과제로 남아있다. 금융기관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은 13일 보안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오픈뱅킹 실시에 따른 보안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상거래 차단을 위해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탐지 결과를 10분 단위로 이용기관에 자동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오프뱅킹 서비스는 지난 10월30일부터 시범시행됐다. 참여은행은 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KEB하나·부산·제주·경남·전북은행 등 10곳이다.


이후 광주은행과 대구은행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총 239만명이 가입하고 551만 계좌가 등록됐다.


오픈뱅킹을 신청한 기관은 지난달 28일 기준 은행 18개사, 핀테크기업 151개사 등 총 169곳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핀테크기업은 굉장히 빠르게 오픈뱅킹을 수용하고 모객하는 데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다양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주거래 계좌를 두지 않을 만큼 오픈뱅킹이 가치가 있을지는 심도있게 지켜봐야 하는 효용성 검증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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