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장철 앞두고 가을배추·무 생산량 감소…무값 초강세 전년비 177%↑

가을무, 월동무 출하지연에 따른 저장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주출하기에 접어든 가을배추와 무 생산량이 작년과 평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배추보다 무 가격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무 생산 전망' 관측 속보에 따르면 가을배추는 작년과 평년대비 21% 감소한 111만3000t에 무는 16% 감소한 5344t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을배추 출하는 10월 하순 이후 기상 호조로 평년(25%) 보다 다소 빠른 28% 내외로 조사됐다.


다만 11월 하순 출하 비중이 높은 전남지역의 경우 연이은 태풍피해로 결구가 지연되면서 출하가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현재 지역별 출하 진행률은 경기·강원(50%), 충청(36%), 영남(18%), 호남(17%)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가을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전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0㎏들이 한망 기준 배추 가격은 작년(5360원)과 평년(4640원) 같은 기간보다 높은 8540원을 보이고 있다.


농경원은 김장수요가 증가하는 11월 하순가격은 출하 비중이 높은 전남지역 출하지연의 영향으로 상·중순보다는 다소 높겠지만 타 지역에서 가을배추가 계속 출하되면서 전월보다는 낮은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을무는 지난 15일 기준 출하 진행률이 평년(36%)과 비슷한 35% 수준으로 조사됐다.


10월 상순 이후 주산지의 강수량이 적어 생육속도가 다소 느려졌지만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현재 지역별 가을무 출하 진행률은 경기·강원(66%), 충남(43%), 전북(26%), 전남(13%)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가격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전월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20㎏들이 한 포대 기준 현재 가격은 작년(6730원) 같은 기간보다 177.12% 높은 1만8650원을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11월 하순 가을무 가격은 출하지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김장수요 증가와 월동무 초기 출하량 부족에 따른 가을무 저장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중순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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