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모의훈련 내일 첫 실시

공공부문 차량 2부제·공공사업장 배출 감축 실제처럼 진행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15일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대비한 재난대응 모의훈련이 처음 실시된다. 


환경부는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11개 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예상 시기(12~3월)를 앞두고 기관별 대응역량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 15일 오전 6시부터 위기경보 '주의'(150㎍/㎥ 이상 2시간 지속하고 다음 날도 75㎍/㎥ 초과 예보, 관심 단계 2일 연속에 1일 지속 예상) 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게 된다.


위기경보는 개별 시·도별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지속 일수를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발령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관심 단계의 조치인 공공부문 차량 2부제에 더해 필수차량을 제외한 공공부문 전 차량의 운행 제한과 전국의 모든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 연료 사용량 감축이 실시된다.


다만 모의훈련에서는 17개 시·도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 각 1곳씩만 하게 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준비 상황과 당일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회의 직후 대전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찾아 미세먼지 감축 현황을 살펴본다.


훈련 중에는 미세먼지 배출원과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 실시도 이뤄진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를 앞두고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12월부터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국민건강 보호 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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