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은 실종자 3명 어디에…독도 소방 구조헬기사고 2주째

사고 해역 오후 풍랑주의보, 최대 5m 높이 파도
함선 29척·항공기 6대 투입… 잠수사도 활동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독도 해역에서 발생한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이 2주째 이어지고 있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상황이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13일 오전 10시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 대기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종자 수색상황을 설명했다.


범정부지원단은 함선 29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실종자 흔적을 찾는다.


다만 오후에는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예정이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고, 최대 5m의 거센 파도가 일어서다.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에는 청해진함, 광양함의 무인탐사정(ROV·수중무인탐사기)을 동원한다.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파장으로 물체 추정)와 수중 다방향 CCTV 등의 장비도 투입한다.


잠수사 36명은 연안 32개 구역 중 13개 구역을 집중 수색한다. 민간 잠수사는 건강 검진 결과가 나오는 데로 수색에 투입한다.


함선 12척은 마지막 실종자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구역을 확대해 해상수색을 한다.


실종자가 해안으로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고려해 독도경비대 10명은 인근 해안 수색을 병행한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 등의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유일한 여성인 고(故) 박단비(29) 구급대원의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11시56분께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됐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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