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독도 추락헬기 동일 제조사인 에어버스 헬기 39대 특별안전점검

文대통령 지시 닷새만…에어버스사 제조 공공 17대·민간 22대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정부가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동일한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 SE)가 제조한 헬기 전체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정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관련 안전점검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에어버스 제조 헬기 39대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과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경기도, 경상북도 등 4개 시·도가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직후인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동종 헬기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은 에어버스가 제조해 국내에서 현재 운항 중인 공공 부문 17대, 민간 항공회사 22대 등 총 39대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별 보유 대수는 해경 5대, 산림청 4대, 소방청 3대, 서울 2대, 대구·경기·경북 각 1대다.


이번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헬리콥터스의 H225(옛 유로콥터 EC225) 수송 헬기다. EC225 헬기는 2016년 4월 노르웨이에서 대형 추락사고를 낸 적이 있는 기종이다.


공공 부문에서 운용 중인 헬기는 헬기 보유기관이, 민간 부문은 국토부가 점검한다.


중점 점검 사항은 헬기의 운영 및 정비 규정 준수 실태, 조종사 교육·피로관리 실태, 수리용 부품·자재관리 상태 및 비인가부품 사용여부 등이다.


정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 상정해 결정한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 위해 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강구함으로써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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