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파월·연준 또다시 실패…배짱·비전 없어" 맹공격

"끔찍한 소통자" 비난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또다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는데 그치자 트윗을 통해 "제이(제롬의 애칭)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


배짱(guts)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다!"라고 맹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수차례로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


그는 지난 8월 7일자 트윗에서 "우리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라며 "우리는 어떻게든 이기겠지만 다른 나라와 경쟁한다는 사실을 연준이 이해한다면 더 간단히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서 기업이 떠나고 위안화가 포위당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지나치게 자신을 존대, 금융긴축을 급격하고 대폭으로 과도하게 진행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11일자 트윗에선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다면 넓은 범위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는 우리가 예상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번 행동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절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의 데이터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기가 계속 둔화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할지를 묻는 질문엔 "우리(연준)는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마이너스 금리)는 우리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만약 미래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지표들이 나올 경우 자산 대량 매입이나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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