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용범 기재차관 "사우디 사태, 韓 영향 제한적…비축유 방출 검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필요시 대체 수입선 확보"
정부·민간 보유 비축유 및 재고, 2018년 말 기준 약 2억 배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17일 "사우디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이다.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 계약 형태로 도입 중"이라면서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를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정유 업계 점검 결과를 보더라도 원유 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외 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 시에는 정유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체 수입선을 조속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또 "수급 상황 악화 시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 및 재고는 2018년 말 기준 약 2억 배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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