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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월드'에 평균 70세 강사 떴다…"기능·SNS·유튜브 활용법 전해"

SKT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 수강생 1만명 돌파
'시니어 강사' 7명, 기능·SNS∙유튜브 활용법 전해
10개월만에 누적 수강생 1만명 돌파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 평균 연령 70세 '어르신 스마트폰 강사'가 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 대상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에서 우수 수강자 7명을 선발해 교육을 거쳐 스마트폰 강사(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다시, 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니어 강사 7명의 평균 나이는 69.7세다.


최고령자는 82세, 최연소자는 61세다. 


이들이 근무하는 매장은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부산 양산시, 대구 북구, 광주 북구, 천안시, 전주시 등에 있는 6곳이다.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 수강생은 60대 이상 어르신이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SNS), 금융, 생활편의 등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배우려는 외국인 수강생도 있다.


스마트폰 교실에서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설정, 사진찍기 등 기초 기능부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등 SNS나 유튜브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매번 은행에 가지 않고도 계좌 잔액 확인·이체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보이스피싱 예방법, 고속버스, 기차 예매와 같은 교통편의 앱 활용법 등도 알려주는 등 5G 시대에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 강사에게는 소정의 강사 활동비를 지급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 대림동 소재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서 강사로 나선 안정필 할머니(81)는 "유익하다고 느꼈던 지식을 다른 분들에게 전파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 시간엔 수강생들과 함께하며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 강사에 대해 어르신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수강자들과 같은 눈높이를 갖고 있어 설명이 쉽고,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도 궁금한 점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수강생들은 "매장 직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속도나 말은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시니어 강사는 우리가 따라하기 쉽게 천천히 설명해주니 좋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스마트폰 교실을 수강한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인지강화 훈련을 쉽고 편하게 도와주는 챗봇 '뇌건강 지킴이 새미' 서비스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뇌건강 지킴이 새미는 연세대학교 HCI 랩(Lab) 김진우 교수가 창업한 '하이'가 이화여자대학교 김건하 교수와 함께 만든 인지 강화 훈련 도우미 챗봇이다.


기억력, 주의집중력, 계산능력등 5개 영역의 인지강화 훈련을 대화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54개 매장에서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시범 시행한 후 8월 현재 전국 389개 대리점 및 지점 매장에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수강생은 1만명을 돌파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알기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인 시니어 강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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