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상무부, 중국산 목재 수납장에 최대 229% 상계관세 판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목재 캐비닛(수납장) 및 화장대에 최대 229%의 상계관계를 판정했다.


8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산 목재 캐비닛, 화장대 수출업체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았다"며 이 같은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허난성 아디자가구유한공사와 디웨이국제무역회사 제품에는 229%의 관세를, 다롄 메이선목공회사 등에는 11%~22%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미국 주방캐비닛협회로부터 중국산 목재 수납장과 화장대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청원을 받고 조사에 착수했고 오는 12월께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 


미 국제무역휘원회(ITC)는 내년 1월30일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행위가 미국 산업계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산 목재 수납장 및 부품은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았거나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돼 미국 관련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고, 이와 관련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무부와 ITC가 보조금 지급 사실과 미국 산업계의 피해를 모두 인정할 경우 중국산 관련 제품에 상계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작년 중국으로부터 44억달러(약 5조 3000억원)어치 목재 수납장과 화장대를 수입했다.


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지난 5월부터 중국산 금속 캐비닛에 대한 반덤핑 관세, 상계관세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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