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학교 신임교육생 인성검사 강화 추진…외부용역 입찰

중앙경찰학교, 신임교육생 인성검사 용역 입찰
고도화 설문 요구…정신건강·인성 입체적 파악
'경찰관 증원, 신임교육생 비위 증가' 등이 배경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오는 9월부터 경찰 신임교육생들에 대한 인성검사가 강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인력 증원과 비위 등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고도화된 방식으로 인성검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 학생과는 최근 '신임교육생 인성검사' 용역 입찰에 나섰다.


선정 사업자는 예비 경찰들에 대한 인성검사지를 마련하고 그 결과를 중앙경찰학교에 알려주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서 경찰은 인성검사를 통해 대상자 인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설문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예비 경찰의 정신건강과 문제적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경찰은 인성검사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결과를 왜곡하는 경향을 최소화하고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선별 검사를 반영하기로 했다.


신임 교육생의 인성 역량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도 요구했다.


책임 의식, 준법 정신, 규칙 준수, 협동심, 문제해결 능력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인성검사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고위험군을 찾아내기 위한 초기 선별 도구로 해당 인성검사를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평가 결과는 생활지도 자료, 규칙위반 행위나 일상생활 적응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경찰관들의 각종 비위 의혹과 논란을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신임교육생들부터 '인성' 부분을 강조하고 관리해 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찰이 언급한 인성검사 추진 배경에는 "최근 경찰관 증원과 더불어 신임교육생들의 각종 비위 행위가 급증해 의무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개인 신상과 직무 환경 변화에 따른 인성 변화를 측정하고 관리해 이상 심리를 선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찰은 인성검사 정교화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방식의 인성검사는 업체 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입교생들에게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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