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9일 24개 中企 에어버스 만나 수출계약 논의

전경련서 1:1 수출 상담회…절충교역 대상품목 선정도
연말까지 릴레이 상담회…10월 美록히드마틴과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에어버스(Airbus) 사(社)와 24개 국내 중소기업(항공 11개사, 방위산업 10개사, 로봇 3개사) 간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1:1 상담 위주로 진행된다. 양 기업이 수출 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제품에 대해선 추후 산업부에서 해당 품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해 방위사업청에 '절충교역' 대상 품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방사청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절충교역 대상으로 인정된다.


절충교역이란 국외로부터 무기 또는 장비 등을 구매할 때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관련 지식이나 기술 등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장비 또는 부품 등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제공받을 것을 조건으로 하는 교역을 말한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방산 기술 수준은 미국·프랑스·러시아·독일·영국·중국·일본·이스라엘에 이어 이탈리아와 공동 9위다.


최근 방산 기술에 대한 해외 정부의 수출 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부는 향후 절충교역을 국내 기업의 수출, 일자리 확대 등 산업 협력의 기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항공·로봇·정보통신기술(ICT)·민군겸용 등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 산업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협력업체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난 6월 탈레스(Thales)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방산업체인 에어버스사와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는 2016년 기준 방위 산업 분야 매출 세계 7위(125억달러) 기업이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공중급유기를 판매한 곳이기도 하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올해 연말까지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수출 상담회를 연속해서 열 계획이다.


▲9월 영국 업체 BAE시스템즈(SYSTEMS) ▲10월 미국 업체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11월 이스라엘 업체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 ▲12월 미국 업체 콜린스 항공우주시스템(Collins Aerospace) 등이 예정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분야별 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영삼 산업부 기계로봇과장은 "국내 기업들은 우리나라에 무기 체계 판매를 원하는 해외 방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절충교역을 지렛대 삼아 해당 업체의 글로벌 협력사로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로봇 등 분야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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