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달러 달성 목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참석해 발언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새 수출 동력으로 육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2022년까지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신흥국 소비시장 확대, 한류 확산, 전자상거래 발달의 기회를 살려 5대 소비재 산업을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수출활력 제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5대 소비자 산업에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지난해 4조8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8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15개 유망 브랜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 도심 소비재 제조·수출 거점을 구축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기업에겐 통관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협회에 해외인증 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데이터·인공지능(AI)·수소 경제 등 플랫폼 경제 활성화 방안도 다뤄졌다.


정부는 융복합 선도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8월 중 구체적인 프로젝트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 4월에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를 언급하며 "지난달부터는 다시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올해 연간으로는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소폭 적자를 나타냈으나 전기차·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수출 증가에 힘입어 4~5월 수출 물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여전한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수출 활력 제고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발표된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언급하며 "작년 부진한 흐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정부 정책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30~40대와 제조업 고용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고용 여건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또 "이달 중 발표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1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한 투자활력 제고방안과 소비·수출 활성화, 규제개혁 등 경제활력 제고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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