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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0대가 가장 많이 산다···자녀들 공부위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교보문고가 집계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올랐다.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종합 베스트셀러 5위 안에 들었다.


한국소설은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신작이 부재했다. 2016년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이 1위, 2017년 책인 '아몬드'가 2위를 차지했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과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이상문학상 작품집)'가 3위와 7위에 꽂혔다.침체된 소설시장에 조남주, 김금희, 김애란, 이도우, 최은영 등 여성작가들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외국소설은 스테디셀러 '노르웨이의 숲'을 제외하면 상위 10위에 오른 모든 작품이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등 장르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외국소설 베스트셀러 30위 중 9종이나 올랐다.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국내에서 생소한 작가의 작품임에도 SNS 추천과 입소문만으로 1위에 오르며 지난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역주행 신화를 재현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40대 독자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2010년 22.7%에서 2019년 상반기 32.9%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모가 아동서, 중고학습서 등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는 인문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8년 상반기에는 인문분야의 책이 종합 10위에 한 권도 오르지 못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서도 인문 분야는 19종으로 가장 많은 종수를 차지했다.


역사 분야 책들은 저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도서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김용옥의 '우린 너무 몰랐다'에서부터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에 이르기까지 유명 저자의 책이 주목받았다.


종이책 시장에 비해 규모가 미비하지만 e-북 시장은 모든 분야에서 성장세다. 동성 로맨스(BL), 로맨스 분야에서 신규로 유입되는 독서 인구가 늘었다.


무제한 구독형 서비스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젊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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