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5월에는 개린이도 있어요…반려동물 용품 매출 '쑥'

1~7일 반려동물 용품 매출, 전월 동기比 107%↑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와 어버이만 있는 게 아니다.


이제 반려동물도 있다.


사람들은 이제 아이와 부모를 위해 돈을 쓰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에게도 선물을 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개린이날'(개+어린이날) '냥린이날'(고양이+어린이날)이다.


9일 SSG.COM(쓱닷컴)에 따르면, 1~7일 반려동물 부문 내 이미용기기·영양제·잡화용품 등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늘었다.


여전히 매출 규모는 어린이용 완구나 아동복이 크지만, 성장률은 반려동물 부문이 더 컸다. 이 기간 완구와 아동복 매출은 전원 동기 대비 54%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상품은 '러프웨어'(Ruffwear)가 내놓은 하네스(가슴줄)였다. 지난달보다 매출이 8배 넘게 늘었다.


이 상품은 가격이 6만원 이상으로 비슷한 다른 상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피부 마찰을 줄인 소재를 사용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반려동물 용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받침대가 원목으로 된 '강아지·고양이 식기 세트' 매출도 지난달보다 42% 늘었다. 높낮이가 조절되는 상품부터 식탁처럼 만든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센서가 달린 정수기와 급수기도 인기 높다.


7만원대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장시간 외출로 먼지가 쌓인 물을 먹이는 것이 걱정인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이 됐다.


특히 물 먹는 양이 중요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이 됐다.


반려동물 기호에 맞는 영양 식품 인기도 높았다. 휴고앤셀린에서 출시한 '스웨덴산 연어 강아지 아이스크림' '스웨덴산 대구 강아지 아이스크림' 등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0% 늘었다.


이와 함께 '플렉스 K9 강아지 관절 영양제'도 122% 증가했다.


쓱닷컴은 "올해 1분기 쓱닷컴 내 반려동물 부문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0% 성장했다"며 "특히 영양제나 다양한 케어용품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모바일로 제어되는 고가의 '펫 살균 드라이어' 등 기술 접목 상품도 반려동물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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