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옥경석 한화 대표 대전공장 폭발사고 사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가 대전 한화공장 폭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 사고 원인 규명에 본격 돌입했다. 

옥 대표이사는 14일 대전 한화공장을 방문,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오늘 아침 일어난 안전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우리 직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우리 전 임직원들은 사고의 근본 원인과 수습 방안을 찾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 정규직 근로자인  10년차 A(32)씨와 지난해에 입사한 B(25)씨와 C(25)씨가 숨졌다.
    
폭발 장소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이형공장으로 파악됐다. 사고 공정은 원래 원격화돼 있는 공정이나 작업자들이 추진제 가운데에 들어있는 코어를 빼내는 사전작업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사업이어서 자세히 말해줄 수는 없으나 폭발이 일어난 추진제는 상당히 안정화된 제품으로 이런 사고는 그동안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화 대전공장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제인 고체연료 충전중에 폭발이 발생, 모두 5명이 숨졌다. 

경찰은 추진제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방청 1부장을 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과 유성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 소방본부 및 전기·가스·화약 전문기관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합동수사본부는 로켓 추진체에서 코어를 분리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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