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 예외 허용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제재 예외 허용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9%(0.55 달러) 하락한 배럴당 63.1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1%(0.06 달러) 내린 72.83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국제유가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 들어 6.6% 하락해 4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번주 6.2% 하락해 8월2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이 5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8개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떨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5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가동하되 8개국에 대해서는 계속 이란산 석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가 제재 시행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예외가 허용되는 8개국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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