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 '자유의 언덕'이 CGV 무비꼴라쥬 '이동진의 라이브톡' 9월 작품으로 선정됐다.
'라이브톡'은 영화 관람 후 영화평론가 이동진씨의 장면 해설을 전국 주요 무비꼴라쥬 상영관에서 생중계하는 행사다.
'자유의 언덕'은 '라이브톡'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며 국내외 평단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홍 감독의 신작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이번 영화 또한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했고, 토론토 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에 초청됐다.
일본인 '모리'(가세 료)가 사랑하는 여인 '권'(서영화)을 찾아 서울에 와 보낸 며칠 동안의 여정을 다룬다.
모리는 권에게 몇 통의 편지를 일기처럼 써서 그녀의 옛 직장에 맡겨둔다. 권이 편지를 찾아 읽으려는 순간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껴 편지를 떨어뜨린다. 흐트러진 편지를 다시 모으지만 날짜가 적혀 있지 않아 순서대로 정리할 수 없게 된다.
CGV무비꼴라쥬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영화 속 시간의 순서는 편지처럼 흐트러져 있다"며 "홍상수 감독의 시간 순서를 이동진 평론가의 라이브톡으로 더 의미 있게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월 라이브톡은 3일 저녁 7시 CGV압구정 무비꼴라쥬 6관에서 열리는 시네마톡을 CGV 강변, 구로, 목동, 상암, 오리, 동수원, 소풍, 대전, 대구, 광주터미널, 서면에서 동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27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