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얘야 시집가거라' 정애리 사고사, 62세

1970년대 '얘야 시집가거라'로 인기를 누린 가수 정애리(62·정경복
)가 10일 오후 11시께 별세했다.

유족 측은 11일 "전날 밤 산책하던 중 실족사로 급작스레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1952년 전남에서 태어난 정애리는 1971년 '어쩔 수 없어서'(작곡 김학송)로 데뷔했다.1977년 '얘야 시집가거라'가 큰 사랑을 받으며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허스키하면서 시원한 목소리가 특징으로 활약 당시 공개방송 등의 단골 게스트로 가창력을 뽐냈다. 1981년 '어이해'(작곡 백창우)를 마지막으로 음반 활동을 접었다. '퇴계로의 밤' '그리운 당신'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히트곡을 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 헤어스타일이 돋보이는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라면서 "결혼 등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두 딸을 유족으로 남겼다.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3일. 02-792-2131

<사진> 박성서씨 제공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