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최기문 시장, 시정연설 통해 내년도 시정방향 제시

2022.12.01 21:54:54

‘시민 행복’ 중심,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미래 성장 도시’ 목표로
미래 먹거리 확보와 공약사업 착실 이행에 역량 집중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영천시는 최기문 영천시장이 영천시의회 제227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시장은 금년 한 해를 지속되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 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도 영천 미래 백년의 꿈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유치 13년 만에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착공 △경북이웃사촌마을 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에 총 사업비 631억원 확보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제12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행사 개최 △인종대왕 태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은해사 무료 개방 △전국 최초 경로당 붙박이 쇼파 설치 △출산양육지원금 상향 등을 언급했다. 이런 공직자들의 노력이 △한방마늘산업특구 전국 최우수, 대통령상 수상 △지자체 유일, 탄소중립 녹색경영 국무총리 표창 △9년 연속 도내 농정평가 기관 표창, 인구 30만 미만 시 중 교통문화지수 전국 1위 △농기계 임대사업평가 전국 2위 등 많은 수상실적으로 이어져 영천시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과 관련해서는 임고면 매호공단 뒤편 360만평 부지를 대구광역시에 기 제안했고,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대구 군부대 유치 민간추진위원회’도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2023년 목표는‘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미래 성장 도시’

이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정부의 건전재정, 두터운 약자 복지에 맞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축소하고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미래 성장 도시’를 목표로 시민 체감형 시책과 4대 분야 34개 공약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갈 것을 약속했다.

 

◆ 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

먼저 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영천 발전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민경제의 큰 버팀목이었던 영천사랑상품권은 정부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자체 시비를 확보해 올해와 비슷한 연 9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이 12월 중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금호~하양 국도 6차로 확장, 금호~대창 지방도 4차로 확장사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활력 기반 조성

둘째,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인재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631억원이 투입되는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로 청년 정착과 신중년 활력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내 ‘영천청년 창업대학’을 신규 개설해 청년 창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다함께 돌봄센터‧국공립 어린이집 지속 확충, 학생교복 구입비 지원, 야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을 새롭게 추진해 맞벌이 부부와 부모님들의 육아 걱정과 교육경비 부담을 완화해 나간다.

 

◆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산업 육성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

셋째, 기업 투자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간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고경, 대창, 금호, 도남 등 5개소 1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에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해 미래자동차 부품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영천스타밸리 지식산업혁신센터를 조성해 첨단‧혁신 산업 육성도 도모한다.

 

◆ 스마트 농촌, 경쟁력 있는 부자농촌 건설에 앞장

넷째, 스마트 농촌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부자농촌을 만들어 나간다.

내년도 농업 분야 예산을 금년 대비 23% 증액한 1058억원을 편성해 농민들이 힘이 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스마트팜 단지를 확대하고, 드론‧정보통신 기술과 접목해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 청년들에게 스마트팜 취‧창업, 영농정착 및 융자지원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가 안정적으로 직거래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도 추진한다. 경북1호 마늘 공판장과 마늘융복합센터를 건립해 영천마늘 브랜드 창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 사람 중심의 공감 복지와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

다섯째, 사람 중심 복지를 실현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노인복지관 건립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복지사각지대 상시 신고 채널 운영 등으로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국가보훈대상자 위문금을 신설해 보훈대상자들에 대한 예우도 확대한다. 완산‧서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탄소 중립‧녹색 성장 대응, 화남 안천지구 재해예방사업 등을 서둘러 시민 정주여건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관광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

여섯째,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도 확보해 나간다. 2025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을 영천 역사‧문화의 대표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고,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행사를 시 공식행사로 전환 추진, 독립운동의 중심지 백학학원 보수로 호국도시로서의 위상과 시민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준공되는 530m 보현산 인도교와 2.5km 탐방로를 영천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시켜 나간다.

 

이외에도 적극 행정을 통한 규제 개선, 친절 신속한 민원 처리, 청렴문화 확산과 재난대비 위기 대응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최기문 시장은 “내년에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공약사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고, 주요 현안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영천의 지도가 확 바뀔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영천시는 내년도 예산 규모를 1조 2234억 원으로 확정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금년 1조 700억원 보다 1,534억원(14.3%) 늘었다.

박미화 기자 f-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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