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메리츠화재(대표이사 부회장 김용범)가 10월 1일 대한민국 보험업계 최초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192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손해보험회사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보험회사이다.
한국 보험의 개척자로써 메리츠화재가 걸어온 100년이 곧 우리 보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에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란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56년 보험업계 최초이자 국내 60번째로 대한증권거래소에 상장(00060)했으며, 1967년에는 한진그룹에 편입되었다.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제2의 창업’의 정신으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메리츠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될 당시 자산 약 2조 7,000억 원, 시가총액 1,700억 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자산 약 28조(22년 상반기 기준), 시가총액 약 3조 5,400억 원(9월 26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배, 자산 10배’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김용범 부회장 취임 후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한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 4,64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퀀텀점프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쌍두마차로 메리츠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메리츠증권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0년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 당기순이익 77억 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21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 7829억 원을 기록, 11년 만에 무려 100배나 급성장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2005년 화재와 증권을 합쳐 3조 3000억 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올해 6월 기준 거의 90조원에 다다르며 약 30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등 ‘역사와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정호 회장의 ‘인재와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사명인 메리츠(MERIZ)의 의미는 merit(혜택, 장점)에 복수형 어미를 붙여 ‘더 우수하고 장점과 혜택이 많은 보험회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혜택으로 보답하고자 하는 기업 이념이 사명에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