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한강하저 도로터널용 장비 명칭 공모

2022.08.03 12:08:00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한강터널’ 굴착에 사용되는 쉴드TBM 장비 명칭 공모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 ‘한강터널’ 굴착에 사용되는 쉴드TBM 장비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쉴드TBM는 폭파와 굴착을 반복하는 NATM 공법과 달리, 굴착과 동시에 라이닝(쉴드)을 설치하는 최신 공법으로 소음‧진동이 적어 안전 및 환경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강터널은 김포에서 파주까지 연결하는 2.98km의 국내 최초 한강하저 도로터널로, 해당 프로젝트에 쓰이는 장비는 세계 최대 TBM 제작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社 제품이며, 국내에 도입된 쉴드TBM 장비 중 최대 규모로 △장비길이 125m △무게 3,200톤 △최대추진력은 17,100톤에 달한다.

 

한강터널 TBM 네이밍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21일까지 한국도로공사 및 현대건설 홈페이지에 게재된 온라인 접수 URL로 개별 제출하면 된다.

 

내‧외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상금 100만원), 우수 1건(상금 50만원), 장려 5건(각 상금 10만원)을 선정하며, 최우수작은 오는 10월 한강터널 굴착식 및 명명(命名)식에서 해당 쉴드TBM 장비의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터널 굴착기를 명명하는 관행은 과거 광부들이 자신들의 안전을 수호하는 성인(聖人)들의 이름을 따오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현대에 와서도 터키의 유라시아 터널의 경우 오스만제국 전성기의 술탄 이름인 ‘일디림 바예지드’를 네이밍 하는 등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안전기원의 표시로 쉴드TBM 장비에 이름을 부여하는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는 “‘한강터널’의 경우 한강 하저를 관통하는 최초의 도로터널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시공 안전에서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기에, 장비 명칭 부여를 통해 공사 참여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한편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 2공구 현장에는 한강터널 홍보관도 운영중에 있어, TBM 모형 전시물‧터널기술 발전사‧4차산업 기술 접목 TBM 장비소개(VR, 프로젝트맵핑) 등 다양한 한강터널 관련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김정호 기자 financial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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