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3.8년만에 최고치…한은 “앞으로도 오름세 지속”

2022.08.02 14:40:32

이환석 한은 부총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예상 부합하는 수준, 고유가‧물가압력 증대 영향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소비자물가가 2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이환석 한은 부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통계청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6.3%)이 6월(6.0%)에 이어 6%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13일 금통위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속도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완만해졌지만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매달 오르고 있다.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더욱 커지고, 채소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과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양상과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대풍과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서현정 기자 financial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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