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수 113만5천명 늘어…22년만에 가장 큰 폭 증가

2022.02.16 10:24:26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쇼크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고용 쇼크’로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데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천명 늘었다. 이는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천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급감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쇼크'를 딛고 11개월째 고용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라 취업자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98만2천명 줄어들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고용 쇼크'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기저효과뿐 아니라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도 1월 취업자 큰 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이며, 1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만8천명 늘었다.

 

특히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에도 코로나19 대표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 고용동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숙박및음식점업(12만 8천명), 운수및창고업(12만 1천명)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매및소매업(5만 6천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 1천명), 금융및보험업(1만 5천명)에서 감소하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 6천명, 임시근로자는 37만 7천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일용근로자는 6만명 감소했으며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1천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4천명 각각 증가하였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천명이 줄어들었다.

 

실업자는 20대, 30대, 50대 등에서 감소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만 7천명이 줄어들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9만 6천명)에서 증가하였으나, 재학․수강 등-22만 8천명), 쉬었음(14만 6천명) 등에서 감소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만 6천명이 감소했다.

강철규 financial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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