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백신·치료제 개발에 5400억 투입…수출 강소기업 지원"

2021.12.29 16:24:10

바이오헬스·SW벤처·강소기업 방문…정부 지원 약속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내년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올해보다 두 배 큰 5400억원을 투입한다. 제2의 벤처붐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인재양성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 강소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진원생명과학㈜, 경기 성남과 평택에 위치한 ㈜와이즈넛와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산업현장들을 연이어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여의도에 본사와 연구소를 둔 진원생명과학㈜을 찾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연구시설을 살펴봤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경구용과 스프레이용 코로나19 치료제 2건과 DNA 백신 1건에 대한 임상시험을 국내와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발생·확산에 따라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며 "국산 치료제·백신의 조속한 개발과 함께 향후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및 백신 개발 경험·기술 확보를 위해 치료제·백신 개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대비 21.6% 늘어난 2조5000억원을 투입해 BIG3(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신산업 육성과 지원 정책을 강력 추진한다. 특히 내년도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올해 본예산 대비 두 배가 넘는 5457억원을 반영하는 등 백신 자주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어 홍 부총리는 경기 성남에 있는 데이터·인공지능(AI) 벤처기업 ㈜와이즈넛을 방문해 벤처기업 정책지원 효과와 데이터댐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와이즈넛은 서울시와 병무청 등 주요 정부기관의 AI 챗봇을 구축하고,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AI 바우처 지원 사업 등 주요 디지털뉴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5조3000억원)를 경신한 배경에는 데이터·인공지능 등 비대면 분야(1조4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가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우수한 인력과 풍부한 자금을 벤처기업에 원활하게 공급해 제2벤처붐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스톡옵션 비과세 지원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SW 인력 수요에 대비해 2025년까지 41만3000명의 SW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제도를 30일부터 시행하고,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의 조속한 입법도 추진 중이다. 내년 4월 데이터기본법 시행과 AI 학습용 데이터 확대, 차세대 AI 핵심원천기술개발(2022~2026년)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경기 평택에 위치한 무선 통신장비 제조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방문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시장 세계 1위의 강소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 리스크 요인에 대응해 내년에도 강력한 수출력을 견지하기 위해 수출리스크 관리 및 기업애로 해소 등에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할 것"이라며 "임시선박 투입과 중기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하고,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및 물류 피해 특별지원대출 등을 보강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보다 5조4000억원 확대된 261조2000억원 규모 수출금융을 공급한다. 수출바우처 사업을 활용한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벤처산업 내 혁신 생태계 활성화, 수출입 물류 애로 등 주요 산업현장 이슈를 더욱 심도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산업계와의 밀접한 소통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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