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에 '스카이뷰'까지…아파트 작명법의 진화

  • 등록 2015.08.07 1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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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미지,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

'아파트 작명법'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대다수 아파트의 이름은 지역명을 따서 지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요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입지나 설계 등 특색을 담아 이름을 붙인 단지가 크게 늘었다. 특색을 살린 이들 단지는 청약에서도 높은 성적을 보여 앞으로 건설업계 아파트 작명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달 경기 평택에 분양한 자이아파트에 '자이더익스프레스1차'란 이름을 붙였다. 이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KTX지제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제역과 셔틀버스를 부각하기 위해 '급행열차'란 뜻의 '익스프레스'를 단지명에 넣었다.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평균 3.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택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이름은 단지를 떠올리는 첫 이미지를 좌우해 중요하다"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이바지하기 때문에 특색을 담은 작명법이 건설 시장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은 블록마다 단지 특성을 적용한 아파트 작명법을 선보인다. Ac-18블록의 단지는 한강과 인접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한강신도시 리버 에일린의 뜰'이란 이름을 붙였다. Ab-20블록의 단지는 인근 호수공원과 가마지천 수변공원을 강조하기 위해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란 이름을 달아 '한강신도시 레이크 에일린의 뜰'로 탄생했다.

최근 자연 조망권을 중시하는 분위기에 맞춰 '조망권'을 이름에 녹여낸 단지도 눈에 띈다.

GS건설이 경기 부천에 분양 중인 '상동스카이뷰자이'는 초고층에서 즐길 수 있는 조망권을 강조한 작명법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45층으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전북 군산에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바다도시를 표방해 '디오션시티(The Ocean City)'를 단지명에 넣었다. 새만금과 함께 서해안의 랜드마크가 됨은 물론, 바다의 느낌을 살리겠다는 뜻에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에 공급하는 '고덕숲 아이파크'에 녹지공간을 강조하는 이름을 붙였다. 명일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인근에 녹지가 조성돼있다. 또 강동그린웨이에는 가족캠프장도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조망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아파트를 일렬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전통적인 아파트 인기 지역인 '역세권'을 부각한 단지도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공급하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트로타운'으로 지었다. 오는 2018년 완공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복전철 석수골역이 단지 안으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지하철인 '메트로'에 마을을 뜻하는 '타운'을 넣었다. 

그밖에도 대림산업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테라스를 설치한 단지에 'e편한세상테라스광교'란 이름을 붙인 바 있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강철규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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