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

  • 등록 2014.05.13 1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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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세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우크라이나 리스크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의 연쇄반응과 파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러시아 1분기 자금이탈 규모가 506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2013년 전체 자금이탈 규모(596억 달러)의 85%에 해당한다.

앞으로 러시아 자금이탈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르고 러시아 통화인 루블의 약세로 물가상승률은 오르며 경제성장률은 0.2%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국의 올해 1분기 대(對)러시아 수출도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은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등도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에서 벌어오는 임금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타지키스탄과 몰도바 등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도 영향을 받았다.

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대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국가들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부유럽 역시 수출 부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광우 책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거나 급속히 해결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당분간 리스크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연쇄반응이 동아시아 정세와 국제 원자재 시장 등에 미칠 파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진 kimm1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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