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반도체(DS)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신제윤 이사회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 번째 사례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
신 의장은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신 의장은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이다.
그는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 있게 검토·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 의장에 추대됐다.
신 의장은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제윤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부문장에 오른 뒤,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된 바 있다.
그는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