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산업AI위원회를 상설화해 산업 AI 최고의 민관협의체로 적극 운영하고 예산확보, 법·제도 개선과 함께 지난해 신설된 산업AI혁신과를 중심으로 AI 시대의 산업 정책을 진화·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전·현 회장, AI산업정책위원회 위원 및 전문가·관련 기업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먼저 "지난해 촉발된 AI 혁신이 빠른 속도로 산업 전 영역에 확산되고 있다"며 "AI가 생산요소의 가치창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운데 AI를 산업 정책에 접목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산업은 인구 감소, 경쟁국의 기술 추격, 구조적 공급 과잉에 따른 체질 개선 등 대내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AI 활용은 기업의 공정을 혁신할 뿐 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신산업을 창조하는 기회의 창"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산업 AI 발전을 위한 3대 분야 10대 과제와 관련해 "우선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율제조 등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 AI 성공 필수요소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 산업 데이터, 인력양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역할을 제시했고 AI 시대에 맞는 전력·금융·제도 등 인프라와 관련해선 기업들이 산업 AI를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과제를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AI 활용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산업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AI가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혁신을 내재화한다면 주력 산업의 위기를 극복할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 산업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산업 AI 혁신은 2025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